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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역사

[하얼빈]_'무직'이며며 '포수'며 '담배팔이'인 안중근 의사

by 독자김 202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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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지은이 : 김훈
출판사 : (주)문학동네
가격 : 16,000원

 

몇 주동안이나 베스트셀러 리스트에서 내려오지 않기에 관심이 갔습니다.

물론 소설이지만, 독립운동가인 안중근 의사의 인생과 생각을 읽고 싶어 구매하였습니다.


 

사건보다는 생각과 의의, 인생을 풀어낸 소설

추천하는 분들 : 독립운동 당시의 분위기를 막연하지 않고, 깊게 읽고 싶으신 분들

 

주관적인 별점

 

목차
하얼빈 ··· 007
후기, 주석 ··· 281
작가의 말 ··· 301

 

 

1. 장점


1. 소설보다는 역사서 같은 탄탄함

2. 사건보다는 내면에 집중되어 있는 내용

3. 당시 시대의 분위기를 알 수 있습니다.

 

2. 단점


1. 단지 소설로서만 본다면 지루할 수가 있습니다.

2. 어려운 단어

 

3. 주관적인 평가


굉장히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일단 작가님께서 여러 기록을 바탕으로 소설로 풀어낸 역사입니다.

그 당시의 기록들로 당시 안중근 의사의 내면을 어땠을까 고민한 흔적이 보입니다.

 

단순히 재미있다, 재미없다를 넘어 깊이 있는 내용으로 한국인이라면 관심 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직히 단편적인 사실 이외에는 깊게 알지 못했던 내용들이어서 그런지

진작 읽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대의를 치러야 했던 상황과 결심을 읽을 수 있습니다.

 

보통 우리나라 영웅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소설을 읽으면 소위 말하는 '국뽕'에 차오를 수가 있는데요.

이 소설은 국뽕보다는 안중근 의사의 해당 상황과 결심을 통해 안타까움과 먹먹함을 더 느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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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간략한 줄거리


일제강점기 시대의 분위기와 상황, 그리고 그 속에서 어떻게 암살을 결심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암살이 이루어졌는지가 써져있습니다.

소설을 읽다 보면 이토 히로부미를 악으로, 안중근 의사를 선으로 표현하지 않고, 중립의 편에 서서 덤덤히 서술한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판단은 각자 하겠지만, 답답함과 먹먹함을 느끼며 과연 나라면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만드네요.

말 그대로 세뇌라기 보단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국가를 위한 대의와 인간으로서의 윤리가 부딪히며, 또 한 번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나는 안중근의 '대의'보다도, 실탄 일곱 발과 여비 백 루블을 지니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얼빈으로 향하는 그의 가난과 청춘과 그의 살아 있는 몸에 관하여 말하려 했다.

 

 

김훈 작가님의 말처럼, 사건보다는 사건을 일으킨 내면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광복을 했지만, 그 당시에는 불확실한 미래에 모든 것을 걸고 일으킨 '대의'이기 때문에 감히 해당 상황을 평가하거나, 예상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바뀌지 않는 사실은 독립운동가 분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에 저희가 이렇게 편하게 살 수 있습니다.

 

저부터 조금이라도 그 당시의 생각에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추천의 말

 

 
하얼빈(양장본 Hardcover)
‘우리 시대 최고의 문장가’ ‘작가들의 작가’로 일컬어지는 소설가 김훈의 신작 장편소설 『하얼빈』이 출간되었다. 『하얼빈』은 김훈이 작가로 활동하는 내내 인생 과업으로 삼아왔던 특별한 작품이다. 작가는 청년 시절부터 안중근의 짧고 강렬했던 생애를 소설로 쓰려는 구상을 품고 있었고, 안중근의 움직임이 뿜어내는 에너지를 글로 감당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들여 ‘인간 안중근’을 깊이 이해해나갔다. 그리고 2022년 여름, 치열하고 절박한 집필 끝에 드디어 그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 『하얼빈』에서는 단순하게 요약되기 쉬운 실존 인물의 삶을 역사적 기록보다도 철저한 상상으로 탄탄하게 재구성하는 김훈의 글쓰기 방식이 빛을 발한다. 이러한 서사는 자연스럽게 김훈의 대표작 『칼의 노래』를 떠올리게 하는데, 『칼의 노래』가 명장으로서 이룩한 업적에 가려졌던 이순신의 요동하는 내면을 묘사했다면 『하얼빈』은 안중근에게 드리워져 있던 영웅의 그늘을 걷어내고 그의 가장 뜨겁고 혼란스러웠을 시간을 현재에 되살려놓는다. 난세를 헤쳐가야 하는 운명을 마주한 미약한 인간의 내면에 집중하는 김훈의 시선은 『하얼빈』에서 더욱 깊이 있고 오묘한 장면들을 직조해낸다. 소설 안에서 이토 히로부미로 상징되는 제국주의의 물결과 안중근으로 상징되는 청년기의 순수한 열정이 부딪치고, 살인이라는 중죄에 임하는 한 인간의 대의와 윤리가 부딪치며, 안중근이 천주교인으로서 지닌 신앙심과 속세의 인간으로서 지닌 증오심이 부딪친다. 이토록 다양한 층위에서 벌어지는 복합적인 갈등을 날렵하게 다뤄내며 안중근이라는 인물을 바라보는 시야의 차원을 높이는 이 작품은 김훈의 새로운 대표작으로 소개되기에 모자람이 없다.
저자
김훈
출판
문학동네
출판일
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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