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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惡意)
지은이 : 히가시노 게이고
옮긴이 : 앙윤옥
펴낸이 : 양숙진
출판사 : (주)현대문학
가격 : 14,000원
평소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추리소설을 재밌게 읽었기에,
줄거리는 보지 않고 구입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제 인생 최고의 추리소설이 되었습니다.
추리 소설의 요소인 [누가?, 어떻게?, 왜?] 중 [왜?]에 해당하는 동기를 이용한 소설이 이렇게 소름 돋을 줄은 몰랐다.
추천하는 분들 : 소설을 좋아하시는 모든 분들
목차
없음_(약간의 스포가 될 가능성이 있음)
일단 시작하기에 앞서 제 인생에서 가장 최고의 추리소설을 뽑으라면 저는 당연히 이 '악의'를 뽑을 겁니다.
이 책의 구성은 노노구치 오사무의 사건을 기록한 수기와 가가 형사의 기록이 번갈아가며 보이고 있습니다.
작가인 노노구치 오사무의 주관적인 수기와 형사인 가가 형사의 객관적인 기록은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한 명의 작가가 집필한 것임에도 두 캐릭터의 성격과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두 캐릭터가 적어내는 기록을 번갈아가며 보여주며, 독자를 사건의 진상에 조금씩 다가가게 해 줍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말할 입을 빼앗겨버린 선의가 음습하고 치밀한 악의에 의해 철저히 말살되는 데 대한 분노가 가가 형사의 가슴속에 회오리바람 같은 열정을 불러일으키지 않았을까.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소설답게 막힘 없이 술술 읽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도 지루하지 않고, 조금의 집중력도 흐트러지지 않는 문장들입니다.
아주 긴 내용도 아니지만, 분명 짧은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특유의 흡입력으로 마지막 장을 순식간에 펴게 되는 경험을 하실 겁니다.
이 책의 내용에 대한 이야기는 최대한 하지 않고 싶네요.
읽어보신 다면 분명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저의 주관적인 의견으로는, 제 인생 추리소설 중에 최고의 추리소설로 꼽습니다.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책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이 들어오면,
저는 무조건 이 책을 먼저 추천하고 있습니다.
다른 전형적인 추리소설을 읽고 나서, 이 책을 읽는다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추천의 말
"이것이 바로 추리소설의 재미로구나, 하는 실감을 독자들도 거머쥘 수 있기를 바란다"_양윤옥_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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