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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추리 & 미스터리

[류]_대만 역사 속, 성장소설을 바탕으로 한 미스터리 소설

by 독자김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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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히가시야마 아키라
옮긴이 : 민경욱
출판사 : (주)해피북스투유
가격 : 15,000원

 

제가 즐겨보고, 좋아하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께서 좋은 평을 하신 책이라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내가 심사를 맡은 이래 단연 최고의 작품이다!"

라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평가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된 제153회 나오키상 대상 수상작이라는 문구로 책을 열어보지도 않고 구입하였습니다.


 

 

혼돈의 역사 속, 주인공의 성장과 함께 진행되는 미스터리 소설

추천하는 분들 : 중국, 대만 역사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그 시대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 주인공의 성장과 함께 이야기가 진행되는 소설을 원하시는 분들.

 

 

주관적인 별점

 

목차
프롤로그 ··· 9
제1장 위대한 총통과 할아버지의 죽음 ··· 15
제2장 고등학교를 자퇴하다 ··· 39
제3장 도깨비불에 대해 ··· 81
제4장 불새를 타고 유령과 만나다 ··· 101
제5장 그녀 나름의 메시지 ··· 127
제6장 아름다운 노래 ··· 169
제7장 입시 실패와 첫사랑에 대해 ··· 193
제8장 열아홉 살의 액운 ··· 231
제9장 춤을 제대로 추지 못해 ··· 279
제10장 군흔부대에서의 2년간 ··· 301
제11장 격렬한 실의 ··· 343
제12장 사랑도 두 번째가 되면 ··· 367
제13장 바람에 실려 들어올 수 있어도 소가 끌어도 나갈 수 없는 장소 ··· 393
제14장 대륙의 땅에서 ··· 423
에필로그 ··· 467
옮긴이의 말 ··· 469

 

 

일단 개인적으로 술술 읽히는 흡입력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실제로 생소한 중국과 대만의 역사를 바탕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공감 가는 부분이 없었고,

등장인물, 건물, 음식 등의 이름들이 생소했기 때문에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 덕분인지, 책을 읽다 보면 생소한 당시 대만 사회의 분위기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생각되실 수도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주인공 예치우성의 현재로 시작되며, 과거 시절로 돌아가 예치우성의 성장과 함께 진행됩니다.

성장하면서 일탈을 겪고, 사랑을 겪는 등의 작은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전체적인 진행은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그 살인의 범인을 찾아가면서 진행합니다.

 

예치우성은 분명 범인을 의심하고, 범인을 추리하지만 추리소설이라고는 하기 어렵습니다.

현장을 조사하고, 용의자를 추리하고, 트릭을 간파하는 형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래서 이 책을 추리소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추리소설을 찾으시는 분이라면, 다른 책을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레이웨이는 빈랑을 질겅질겅 씹으며 노점에서 주슈에가오를 사고 있었다. 주슈에가오는 찹쌀을 돼지 피로 굳혀 꼬치에 낀 간식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었다.

 

 

주슈에가오... 태어나서 처음으로 들어본 음식입니다.

물론 한국에서 쭉 지내신 분이라면 대부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생소해 보이는 음식인데도, 무슨 음식인지 알기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큰 위화감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책을 읽다 보시면, 이해되지 않는 그 당시 사회 분위기와 국가의 행동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존재했던 역사들이 나오고, 그 역사들이 무척이나 생소해,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까라고 걱정이 되었지만, 그냥 역사 관련 내용은 이런 일이 있었구나~라고 넘어가도 이야기 진행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물고기가 말했습니다. 나는 물속에서 살기에 당신에게는 내 눈물이 보이지 않아요.

 

 

가끔 가다가 깊은 감동을 느끼는 구절들이 있습니다.

소설을 집필하시는 작가님 이시지만, 마치 시를 읽는 듯한 구절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의 대단한 노력을 엿볼 수 있었고, 문장을 만드는 재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하나하나의 문장에는 작가님의 노력이 숨겨져 있었을 겁니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탔일까... 생소한 소설의 형식이라, 재밌게 읽지는 못했지만,

분명 이런 형식의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시대의 분위기를 느끼며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주 재미있게 읽으실 것입니다.

 


추천의 말

"치안과 질서가 불안정한 땅을 무대로 삼은 이야기는 다이내믹하고, 전대미문이었으며 통쾌해서 작중에 등장하는 파이어버드에 올라탄 듯한 질주감이 있었다."_하가시노 게이고_작가
"생동강 넘치는 표현력, 힘찬 문장, 뼈대가 굵은 스토리텔링, "인생, 청춘, 가족의 해학과 비극"을 이해하고 이야기 전체에 유머를 감돌게 한, 모든 것이 빼어난 걸작이다."_미야베 미유키_작가
"나오키상 후보작 중 단연 뛰어났다. 문장에 열기가 있었고 저자도 글쓰기를 즐기는 것처럼 보여 마치 책이 팔딱거리는 듯 생동감이 넘치는 소설이다."_아사다 지로_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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