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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추리 & 미스터리

[허상의 어릿광대]_탐정 갈릴레오, 유가와의 단편 모음집

by 독자김 2022.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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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의 어릿광대
지은이 : 히가시노 게이고
옮긴이 : 김난주
출판사 : 재인
가격 : 18,800원


항상 서점에 갈 때마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책들을 둘러봅니다.
제목과 책의 간략한 줄거리 설명이 웬만큼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라면 거의 구입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허상의 어릿광대]라는 좋은 어감과 물리학자 유가와라는 등장인물의 활약이 돋보이는 것으로 소개되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허상처럼 보이는 진실을 논리로 풀어내는 물리학자 유가와의 활약을 담은 단편 모음집

추천하는 분들 :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책을 좋아하시거나, 등장인물 유가와를 좋아하시는 분들. 또는 장편 소설을 볼 시간이 없다고 느끼시는 분들.

 

주관적인 별점

 

목차
1장 현혹하다 ··· 7
2장 투시하다 ··· 93
3장 들리다 ··· 177
4장 휘다 ··· 263
5장 보내다 ··· 325
6장 위장하다 ··· 393
7장 연기하다 ··· 475



원래 저는 단편 모음집은 잘 읽지 않습니다.
천천히, 그리고 길게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것이 좋았고, 무엇보다 단편 모음집은 급하게 끝낸다는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 때문인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책이어도, 단편 모음집은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 책은 제목과 뒤편의 간략한 줄거리 소개만 보고,
구입을 결정했기 때문에 당연히 장편 소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읽다 보니, 단편 소설도 급하지 않고 천천히, 그리고 재밌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번 기회에 단편 소설 모음집에 대한, 저의 선입견을 깨버리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과학과는 상관없는 염력, 텔레파시 등
허상으로 존재하는 진실들로 인해 형사인 구사나기는 어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전혀 물리학과 상관없어 보이는 진실들을
물리학을 물론, 수학, 과학의 관점에서 가려져 있던 진실을 찾아내는 것은 또 다른 주인공인 유가와입니다.



유가와는 "따뜻한 커피라도 끓여야겠군."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물리학자 유가와라는 등장인물의 매력은 역시, 이성적이고 계산적인 사람으로 보이지만 그 와중에도 상대방을 배려하는 점이 느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따뜻한 커피]를 제공하고, 또 커피를 끓임으로서 자리를 비켜주며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해 주는 것이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유가와의 눈매가 어쩐지 날카로워진 듯했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책에서는 항상 별거 아닌 것처럼 느낀 곳에서, 중요한 진실을 찾아낸다는 것이 아주 재밌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그냥 별거 아니구나', '그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이 들며 지나치는 부분에서, 등장인물 유가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집니다.
그 부분에서는 '이게 왜?'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후 유가와의 설명을 듣고 감탄을 자아내게 되죠.

그리고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 특유의 금방 몰입하여 순식간에 읽게 되는 흡입력은 최고입니다.

시간 상이나, 오래 집중하지 않아도 되는 단편 모음집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주 만족할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단편 모음집을 잘 보지 않는 분들이라도, 이 책에서 단편 모음집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장편소설을 더 좋아하지만, 단편 모음집이라고 해도 한번 관심을 갖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추천의 말

"날이면 날마다 저는 갈릴레오에 관해서 생각했습니다. 그야말로 고민의 나날이었습니다. 이번 작품을 다 쓰고 나서는 완전히 허탈한 상태입니다. 갈릴레오 생각은 당분간 하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이만큼 공들여 썼으니 반드시 독자 여러분이 만족하실 거라는 자신감은 있습니다."_히가시노 게이고_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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